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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ttle things are not so littl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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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집에 온 후 거의 8개월만에 모빌의 제 자리를 찾았다. 늘 그랬듯이 결국엔 머리맡에 걸어둔다. 영역표시 완료 :-)

꽃은 키우지 않기로 했었지만 결국은 장미를 한 번 더 사 본다. 암사동 살 때 샀던 장미 생각 나는 밝은 분홍 장미.

일할때는 오히려 그림이 더 그리고 싶다. 코딩하다가 흘끔 보는 곳, 그림 그리던 자리. 막상 한가할 때도 자주 붙어있지 않는 곳 :-|

하람이가 무섭다고 해서 가져온 삐에로. 이래 봬도 중고 사이트에서 살벌한 경쟁을 뚫고 새 제품보다 비싸게 샀던 플모. :-|

펜마우스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

장바구니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법

"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", 도시 속, 도시의 거울들. 거기 진열된 세상도, 거기 외겹에 비친 세상도 좋다.

비 오는 날이 좋은 집

오늘 밤, 나는 벌레에 뜯길테니 너는 가계부를 쓰세요.

하람이가 왜 이 삐에로를 무서워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. :-|

옛날옛날 거실 바닥에 빛 가루가 빙빙 돌던 이쁜 모습이 그리워서 산 미러볼. 겨울에 볕이 깊이깊이 들 때 제 자리를 찾아 달아줄께.

소나기 맞으며 달음박질 했던 날, 화투장에 나와야 할 것 같은 야폰 풍 빨간 우산.

새로 산 분홍 신

찬수, 직장에서 새색시 버전 :-|

달님 지못미, 아무리 이쁜 날도 아이폰의 기술로는 남길 수 없어.

영화 속 전선과 이 집 전선의 완벽한 조화.  :-|

한국에서 어머님이 만드시는 걸 본 후로 자주 해 먹고 있다, 하루 꼬박 불린 콩과 아몬드를 갈아 만든 콩국수. 크림스파게티처럼 고소하고 짙은 맛

프라하 다녀오신 찬수 동료분이 주신 코젤, 참으로 오랜만에 한 잔 마셔본다, 코젤.

오랜만에 맥주를 마시니 예전 생각이 났다. 찬수와 대학시절 얘기를 하다보니 뭔가 서글퍼졌다. 당신, 부디 나보다 오래 사시오.

무섭다. 해가 짧아지는 것이.

어디론가 놀러갈 때 십여일 쯤은 버틸 수 있는 화분을 샀다.

대나무 삼형제의 분갈이 완료. 

얘들을 보면서 확인한다, 건강이 아름다움이라는 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