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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ttle things are not so little

at the beach in the Netherland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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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에서 장비 모두 팔고 이 곳으로 온 후, 실로 몇 년만의 캠핑

그리고 정말 그리웠던 바다, 몇 년만의 짜고 파랗고 .. 가로로 단정한.  세상의 '끝'같이 하얀 바다

집에서 제일 가까운 네덜란드의 해안가. 이 해안가가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...

 

 

그리고 오랜만에 들른 암스테르담, 5년 전보다 자전거가 몇 배는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의 거리, 활기넘치면서도 묘하게 산만하고 '광'기같은 것이 느껴진 시내 ㅋ :-|

수로에 앉아 손가락처럼 두꺼운 감자튀김을 먹으며 옛날 생각을 했다. 

놀고 산책하고 그림그릴 것 밖에 해야할 일이 없었던, 가끔 정말 그리운 그 호텔방, 파도소리처럼 웅장하게 우수수 잎을 부딪던 창문 밖의 커다란 나무,

그때 듣던 음악, 그때 찬수가 자주 해 주던 요리들, 저녁 후 걷던 들판, 소, 무성한 풀들 작고 큰 수로들... 

 지난주 같기도, 전혀 다른 몇 마디 전 같기도 한 기억들

홀로그램으로 담아두고 잠깐씩, 정말 잠깐씩 다시 가 보고 싶다.

 

그동안 모았던 여기저기의 바닷가 돌멩이, 조개껍질들을 옆에 있었으면 좋았으련만... 이삿짐을 싸다가 지쳐서 버렸던 모양이다.

 

아쉽지만 다시 모으기 시작하는 바다 조각들

 

집에 와서 씻어 말린 바다컬렉션 1_네덜란드바다조각